부산 춘하추동 칼국수 국물부터 달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면서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춘하추동 칼국수 전문점, 저렴한 가격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밥까지 말아먹고 왔답니다.

 

춘하추동 칼국수 전문점 방문기

 

제가 방문했던 춘하추동은 해운대구 반여점이었지만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어서 어디서든 큰 차이를 느끼지 않고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칼국수 전문점답게 메뉴판에는 칼국수가 小, 大 사이즈로 나뉘었고 국물 칼국수 이외에도 비빔, 들깨, 냉콩, 팥칼국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칼국수가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돈가스와 고기 만두도 사이드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가격이 전체적으로 저렴해서 크게 부담 가지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네요.

 

 

멸치육수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기에 주문한 칼국수는 금방 세팅되었습니다. 고명으로는 김치와 김가루, 대파 등이 올라가 있었는데 보기에는 밋밋해 보일지라도 맛은 아주 깊었답니다.

 

자칫 잘못하면 비릴 수 있는 멸치 육수를 춘하추동만의 노하우를 이용해서 쓰고 비린 맛 하나없이 깔끔하게 잘 나타내 주었거든요.

 

자극적인 맛이 거의 없어서 셀프로 제공되는 배추김치와 단무지를 함께 먹었을 때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두는 한판에 총 9개가 제공되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라서 그런지 만두 속이 꽉 차있었고 만두피가 두껍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만두피에서 밀가루 맛이 강하지 나지 않아서 잘 먹었던 것 같네요.

 

 

칼국수 전문점이다보니 돈가스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반 분식집에서 먹는 돈가스와 큰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래도 일반적인 분식집에 비하면 고기가 조금 더 두툼한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역시 칼국수가 제일 기억에 남는 춘하추동이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식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