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 맛집 샤브앤스시 한꺼번에 즐겼어요

이번 주말에는 센텀시티까지 놀러 온 여자 친구를 위해서 센텀시티 맛집이라고 불리는 샤브앤스시를 방문해보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 후기를 정독하고 방문했는데 블로그에서 봤던 그대로 음식들이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식사를 했답니다.

센텀시티 맛집

매장 앞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모형으로 진열되어 있었어요. 덕분에 어떤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지, 메뉴마다 비주얼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식당 내부는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테이블은 전부 입식테이블로 운영되고 있었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룸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ㄱ자 형식으로 공간이 더 확보되어 있어서 저희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손님들이 없는 장소에서 조용하게 식사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답니다.

식당명에서 알 수 있듯이 메뉴는 샤브샤브와 초밥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고 싶어서 샤브&스시 콤보를 주문했답니다. 커플 혹은 2인이 방문한다면 샤브샤브2인에 초밥 12피스 그리고 새우튀김도 2마리 제공해줘서 이 메뉴 추천드립니다.

주문 후 테이블 세팅은 빠른 편이었습니다. 스시가 나오기 전 샤브샤브 재료를 하나씩 제공해주셨는데 육수 같은 경우 모자라면 추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육수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샤브샤브의 꽃이라고 불리는 소고기는 적은 양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많은 양도 아니었어요.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이 먹는다면 조금 부족한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양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선홍빛에 마블링이 선명하게 보여서 고기 질은 좋아 보였습니다.

육수에 들어갈 야채는 종류별로 다양하게 제공되었어요. 알배추, 숙주, 청경채, 케일, 버섯 등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육수가 펄펄 끓어올랐을 때 야채부터 넣어서 육수의 감칠맛을 끌어올려줬고 어느 정도 육수가 완성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소고기를 넣었습니다. 소고기 같은 경우 너무 오래 조리하면 육질이 질겨지기에 겉 부분이 갈색빛으로 변했을 때마다 곧장 빼먹었던 것 같네요.

육수도 넉넉했고 싱싱한 야채, 마블링이 좋은 소고기의 조합으로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소고기 양이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네요. 방문해보실 분은 사전에 미리 고기를 추가 주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샤브샤브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있으니 모듬초밥도 금방 제공되었습니다. 스시 전문점이 아니라서 신선도면에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비린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스시 역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스시 중에서도 맛있었던 요리를 고르라면 개인적으로 타코와사비가 듬뿍 올라간 군함 그리고 초새우초밥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밥 양도 적절했고 스시와 밥 사이에 들어간 고추냉이도 제 스타일이었죠.

식사의 마무리는 새우튀김으로 했습니다. 자고로 튀김은 튀기자마자 바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해서 매번 음식점에서 튀김요리를 먼저 먹곤 하는데 이 날만큼은 다른 요리에 푹 빠져서 마지막에 먹어버렸어요.

바삭한 식감은 조금 사라졌지만 그래도 촉촉함과 동시에 새우의 오통통한 살집이 잘 느껴져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육수부터 다른 메뉴들까지 추가 주문해서 먹다 보니 2시간 동안 센텀시티 맛집에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샤브샤브와 스시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도 좋은 음식인 것 같아서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